아버지 학교에 참석한 한 분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어려운 시기, 막노동하는 아버지는 매일 술을 마시고, 어머니와 자신을 때렸다고 합니다. 차승현 작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매우 강해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했지만, 고향에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아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몰랐답니다. 어느 날, 혼자 계신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산소 가는 길에, 전쟁으로 다 잃고 꿈도 좌절된 힘든 상황에 아이까지 태어나 먹고 살기에도 버거웠던 아버지...
'영웅본색'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홍콩 영화배우인 주윤발은 8,100억을 기부하며, "세 끼 식사와 잘 수 있는 침대이면 충분합니다. 이 돈은 내 것이 아니고 그저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을 뿐이라서 이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차승현 작가 가진 것도 얼마 되지 않고, 100세까지 살아가기도 벅차기만 한데, 자식들 힘든 모습이 안쓰럽다고 하시면서 당신들은 행복하다고 하시던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희생과 사랑의 마음 없이는 할 수 없는 ...
해야 할 일이 있고 바쁘면, 그 일에 집중하게 되어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갈 곳이 있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 주말이나 휴일은 그냥 내려놓고 쉬는 날입니다. 내일이 불안하거나 초조할 이유가 없습니다. 차승현 작가 하지만, 갈 곳과 해야 할 일이 없는 사람은 하루하루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 현실은 꿈꿔왔거나 되길 원하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만족하며 즐길 수 없습니다. 발생 되지 않은 밝고 활력에 찬 내일을 기대하며 준비하기보다는 불안해하며 더욱더 안 좋...
이제 대통령과 정치인은 국민을 섬기고, 재벌은 소비자를 섬기는 시대이다. 국민 위에 권력이 존재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국민이 권력 위에 서는 시대가 온 것이다. 친구를 섬기고 동료를 섬기며 일심동체로 함께 공유하는 차별 없는 시대이다. 차승현 작가 남을 속이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위장하거나, 짝퉁으로는 파멸한다. 그런데 이 시대에 벌어지고 파생되는 아이러니는 ‘편 가르기’이다. 집단 이기주의로 자기 편이 아니면 사생결단을 하는, 여야의 정치적 생리를 말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창궐하던 2020년 2월, 중국 당국에서 우한시에 2,600병상에 이르는 2개의 병원을 각각 열흘 정도 만에 지어냄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병원들의 이름 역시 화제가 되었다.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 중국 언론에서는 불의 신과 우레의 신이 역병을 물리쳐서 산처럼 멈추게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가 손상을 입히는 폐(肺)는 장기 가운데 오행 중의 금(金)에 해당하는데 금의 상극은 화(火)이고 우레는 불을 일으키는 목(木)에 해당하니 불과 우레로 코로나를 제...
모두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 ‘아이폰’. 하지만 사실 잡스는 절대로 휴대전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몇 년이나 고집을 부렸던 사람이다. 차승현 작가 스마트폰은 엔지니어들이나 쓸 만한 물건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도 아이폰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애플 직원들이 인내를 가지고 끊임없이 잡스를 설득했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이 잡스의 천재성을 칭찬하지만, 잡스의 마음을 돌린 사람들의 천재성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다. 잡스처럼 스스로...
오랜 친구와 저녁을 함께 하며 '우연'을 이야기합니다. 세상에 우연히 생긴 일이 있을까요? 우연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며,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긍정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연의 상황을 생각합니다. 뜻밖에 만난 사람,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게 된 계기, 기대하지 않은 갑자기 생긴 일, 결과에 대한 합리적 이유 없는 저항과 반대, 그리고 후회. 우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개인적으로는 발생할 수 있지만, 선호하지는 않습...
정약용은 정치의 의미를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정치의 근원을 따져 묻는 「원정(原政)」은 이런 반성의 결과다. “정치란 바르게 한다[正]는 말이다. 똑같은 우리 백성인데 누구는 토지의 이로움을 두루 겸해서 부유한 생활을 하고, 누구는 토지의 이로움을 받지 못해 가난하게 사는가? (...) 똑같은 우리 백성인데 누구는 강대한 세력을 제멋대로 휘둘러 비대해지고, 누구는 취약한 상황에서 더 빼앗겨 사라지고 마는가?” 차승현 작가 다산은 ‘똑같은 우리 백성’[均吾民也]이라고 말...